소설도 단편을 쓰는 근육과 장편을 쓰는 근육이 다르다는 얘기들을 하쟎아요. (글쓰기를 하다보면 필력이 남달라질 것이다. 수필을 쓸때는 감성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일상적 단어를 섬세하게 표현할 것이다. 장편 소설은 서사를 그릴 정도에 글쓰기 근육이 필요하겠다. 마치 단거리 선수와 장거리 선수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윤성현 감독의 이 3기 작품 (영화 아카데미 작품들이다. 찾아서 한번씩 봐야겠다. 시나리오 작업, 연출, 촬영까지 체계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일반 상업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것도 쏠쏠하겠다.) 중국에서 생겨난 과거제도를 받아들인 나라가 한구과 베트남이다. 일본에도 과거제도가 뿌리내리지 않았다. 한자 문화권 국가중 과거제를 도입한 중국, 한국, 베트남은 근대화에 뒤처져 외세에 시달리고 ..
해리 할로우라는 심리학자는 원숭이가 고리를 끼우거나 빼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장면을 우연히 발견하고 장난감을 갖고 노는 원숭이에게 바나나로 보상을 했다. 이후부터 원숭이는 바나나를 주지 않으면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게 되었다. 이 실험으로 인해 좋아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에게 섣불리 상벌을 주면 공부가 노동이 되어 버리는 것이 할로우의 이론이 되었다. 면역력 저하가 초래한 우울증을 극복하는 예방법 1. 건강한 식생활과 햇볕을 쬐는 것 (요즘같은 습도에 뜨거운 날에는 예외일 것이다.) 2. 단백질 위주의 식사다. 소박한 음식이 좋다는 말은 미신에 불과하다. 80세가 넘어서도 정정한 경영자, 예술가, 의사 등은 스테이크나 햄버거 전골 같은 요리를 젊은 사람처럼 먹어치운다. 구체적으로는 육류, 어패류, 유재품..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사피엔스의 식탁' 이란 책이다. 부제로는 '인류가 선택한 9가지 식품' 그리고 '굶주림을 넘어 풍요의 시대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음식과 문명'이란 소제목이 달려 있다. 1부 '문명의 탄생과 음식', 2부 '인류사를 지탱해온 대표 먹을거리들', 3부'식량 문제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유발하라리 '사피엔스' 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이번 책에서도 다뤄졌다. 그러다 보니 두권에 책을 이곳에서도 다시 읽은 느낌이다. 인류가 선택한 9가지 식품은 1. (밀, 쌀, 옥수수) 2. 감자 3. 콩 4. 소금 5. 생선 6. 향신료 7. 설탕 8. 차, 커피, 초콜릿 9. 바나나 등이다. 각 식품별로 갖고 있는 지정학적 특징과 주변국과에..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다 보니 책을 읽고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 많은 책을 접해보려 애를 쓰지만 읽고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까맣게 내용을 잊어 버리는게 다반사다. 그래서 내가 이 책에서 꼭 기억하고 싶어던 것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금방 휘발되어 버린다. 화가 날 법한 내용들이 제법 있어선지 잘 읽힌다. 청량고추가 매운데도 자주 찾게 되는 매력이 다분한 책입니다. 오늘은 날도 흐린것이 차 한잔과 음악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날씨입니다. 비가 많이 내립니다, 빗길 조심하세요. (본문중에서)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학습화된 무기력'이라는 실험을 통해 희망과 절망의 차이를 우리에게 알려줬다. 셀리그만은 24마리의 개를 세 집단으로 나눈 뒤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했다. A방에는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는 ..
2012년 총파업 이후 MBC 구성원들에게 벌어진 처절한 역사들을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FGI 형식을 통해 구성원들이 담담하게 인터뷰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총파업 실패후 원부서에서 원거리 부서로 이동하거나 직무배제를 통해 철저히 MBC 만에 '아비투스'는 무너져 내렸다. 인터뷰 질문과 응답한 내용들이 섬세하게 실려져 있어 6년의 시간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가, 나는 여러 인터뷰 대상중 어느 유형에 속하는 것인가, 나는 잉여인가 도구인가, 앞으로 어떤 좌표를 갖고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떠오른다. ‘외사된’ 수치심 타인이 자신보다 과도하게 높은 위치에 있다고 느낄 때 생기는 감정으로, 화와 적대감의 형태로 나타난..
‘친일 인명사전’도 책으로 나왔다. 갑자기 인명사전을 얘기하는 건 이 책은 일부 재벌에 대한 기원과 그들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농지개혁이전 천석지기는 총 907명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기업중 일부는 천석지기에 후손이다. 그리고 또 일부는 패망한 일본으로부터 불하받은 적산기업을 밑천으로 부를 축적했다.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도 많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다수다. 흥미로운 내용들이다. 먼저 출간된 책도 읽어봐야겠다. (본문중에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사회심리학과 폴 피프 교수가 독특한 실험을 한 일이 있었다. 갑과을 두 사람이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게임 규칙을 절대적으로 갑한테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예를 들면 갑은 을보다 두 배나 많은 돈을 지니고 게임..
오늘 아침도 여느 아침처럼 운동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 오후 내린 소나기 덕분에 공기는 깨끗했다. 오히려 차안에 공기가 탁하다고 느낄만큼 말이다. ‘존중과 배려 그리고 포용’ 좋은 단어는 모두 모아놨는데 이게 꽤나 힘든일이다. 배려라는 말을 늘 달고 살았고 평생을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게 대단히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걸 최근에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도킨스 형님에 말씀대로라면 유전학적으로 우린 그렇게 설계 되어있다. 그건 상대도 나를 배려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출발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친절은 아니다. 그런 감정적 역학이 흐트러질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란 책을 보면 그조차도 잘못된 내영역에 생각들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내 감정영역과 상대 감정영역에 조화로움이 있..
포럼을 준비하다 ‘1코노미’란 단어를 접했습니다. ‘내가 왜 이걸 모르지?’ 이런 생각을 하며 도서관으로 분주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책이 오늘 소개하는 이 책입니다. 대단한 걱정을 하며 책을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습니다. 다 읽고 떠오른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란 겁니다. 이미, 어디선가 본 내용들이고 ‘1코노미’란 단어가 ‘1인가구’에 대체 단어란 생각이 듭니다. 2018년 지금도 자본시장은 점점 많은 소비를 필요로 합니다. 잠재적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1인가구를 늘려가는 정책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겠죠. ‘편의점’도 소프트뱅크의 ‘페퍼’도 그렇게 활성화 되는 것이겠죠. ‘단독가구’가 많아지더라도 사람과 사람과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살아가렵니다. 그곳이 어디가 될지..
6.13 지방선거 하루전날 회사 후배들과 늦은 밤까지 수다를 안주삼아 얘기를 나눴다. 프듀(프로듀스 000)라는 줄임말을 몰라 묻기도 하고 팬덤에 대한 얘기도 자세하게 들었다. 오히려 강의를 들었다는 것이 옳겠다. 동일한 시, 공간에 살고 있었는데 모르는 콘텐츠 영역이 여전히 많았다. 나에 대한 자책도 잠시 해봤지만 그 만큼 소비에 영역은 넓다란 말로 날 위로 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이란 책입니다. 2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라디오로 들은적이 있어요. 그때 무슨 내용일까 조금은 궁금했지만, '정사 삼국지' '이문열 삼국지' '황석영 삼국지' 이렇게 세가지 종류에 책을 여러번에 걸쳐 읽었기에 다르지 않을꺼란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책을 여는 순간, '앗!!' '이것은!!' ..
도서관에 주문한 책이 있는데 일주일 넘게 읽는중이다. 대담형식에 책인데 대화중 나온 분야나 내용들을 이해하지 못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며 읽다 보니 아직 다 읽지 못했다. 그러다가 '카피공부' 책을 짚어 들게 되었다. 1051개에 단문 카피들로 구성된 책인데 눈에 쉽게 들어왔다. 읽으면 눈과 머리에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핼 스태빈스'는 외과의사 출신의 전설적인 카피라이터고, 는 광고인들의 경전으로 지금까지 읽힌다고 한다. 물론 책에 있는 설명을 일부 옮긴 것이다. 포인트를 줘야할 문장이 필요할때 이 책을 앞에 두고 쓰면 쉽게 써질 것 같다. 그냥 앞에만 두고 있어도 플라시보 효과가 난다고 할까, 한동안 자주 뒤적거릴 예정이다. (본문중에서) 광고는 메시지(Message)가 되는가 쓰레기(M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