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이 책을 읽고 법원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참으로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다. 대법원에 재판관 구성을 보면 현재 사회에 정체성을 대충은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을 중심으로 독수리 5남매 “김영란, 박시환, 김지형, 이홍훈, 전수안 대법관”의 활약상과 재판들을 실었다. 법원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법원과 판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본문중에서) 유무죄가 헷갈릴 때 판사들은 판결문을 써보고, 검사들은 공소장을 써본다. 일단 써보면 유죄여부,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온다. 글을 쓰다 논리가 나아지지 않으면 후퇴한 수밖에 없다. 전국의 판사들이 대법원 판결을 주목하고 있는데 대법관들이 억지 논리를 펼 수는 없는 일이다.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
“김영하” 알쓸신잡을 통해 작가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프로그램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작가란 글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책에는 7편에 단편이 들어있다. 그의 말처럼 각 편마다 새로운 단어를 눈여겨보고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 이번 알쓸신잡 시즌2에는 함께하지 않는단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 출간될 소설이 궁금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본문중 작가의 말중에서)... 이 소설을 기점으로 지난 칠 년간의 내 삶도 둘로 나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세 편에서 의 찌질하고 철없는 작가, 생물학적 아버지의 유골을 받으러 뉴욕으로 떠나 양복만 걸치고 돌아오는 의 편집자, 싱글맘이 되겠다는 직원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출판사 사장이 나온다. 그에 비해 이후의 내편은 훨씬 어둡다. 희극처럼 시작했으나 ..
“폴 칼라티니” 나는 모든 이가 언젠가는 마주치기 마련인, 삶과 죽음과 의미가 서로 교차하는 문제들은 대개 의학적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로 이런 문제들과 마주치면, 필연적으로 철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주제를 파고들게 된다. 인간은 유기체이고, 물리법칙에 복종해야 하며 슬프게도 그 법칙에는 엔트로피의 증가도 포함되어 있다. 질병은 분자의 탈선에서 비롯된다. 삶의 기본적인 요건은 신진대사이며, 그것이 멈추면 인간은 죽는다.(94p~95p) “인간에 죽음을 객관적으로 표현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이 책에는 모자란 시간과 싸우는 절박함, 중요한 얘기를 꼭 전하고자 하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폴은 의사이자 환자로서 죽음과 대면했고, 또 그것을 분석하고, 그것과 씨름하며, 그것을 언제가 죽을 수밖에 없..
책을 모시지 말고 막 대해라, 아무리 좋은 책도 개인차는 있는 법! 재미없는 책은 과감하게 덮어라 재밌는 책은 주변에 차고 넘친다. 인내하며 책을 읽기엔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다. 책을 항상 들고 다녀라 있어 보이고 틈틈이 읽는 분량도 상당하다. 소설은 완독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책은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깊은 독서보다 넓은 독서를 선호한다. 1부에서는 책에 대한 자신에 생각을 2부에서는 이다해 작가와 대화를 3부에서는 500권에 책을 추천했다. 추천한 책을 찾으러 도서관에 가봐야겠다.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마침 회사 도서관에 책이 반납되어 읽게 되었다. 그래프로 보면 십대 중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를 밀레니얼 세대로 규정했다. 한 세대를 30년 기준으로 보니까 얼추 비슷하겠다. 내 나이 때는 여기에 포함조차 되지 않는다. 포스트 베이비붐 X 세대란 명칭으로 분류했다. 아무튼 최근에 젊은 세대에 대한 키워드와 환경변수(문화, 정치, 생활)를 알고 싶었다. 책 한권으로 많은 것을 알았다고 할 수 없지만 조금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일부발췌)... 세대를 바라볼 때 단순히 특정 연령대에 속하는 집단의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생물학적 특징보다 그들 주변을 둘러싼 문화와 이슈, 인식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아침 일찍 큰 아들 수업에 맞춰 전남대에 다녀왔다. 전남대 가는날은 전대후문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끼니와 간식까지 해결하며 보낸다. 한 번씩 다녀올 때마다 체중이 늘어난다는 생각마저 든다. 주말에는 이용객도 적고 와이파이 잘 터지고 실내도 시원해서 여름에는 제법 좋았다. 기다리는 시간에 주로 책을 읽는데 제법 집중이 잘 된다. 오늘은 40대 작가와 20대 작가의 에세이를 각 한권씩 읽었다. 읽으면서 인생의 깊이를 느끼기도 했고 치기어린 젊음과 재기 발랄함을 번갈아 가며 느꼈다. 삶의 시선이 때로는 유사한 것 같고 때로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은 챙겨야할 식구들과 열심히 커나가는 아이들이 있어 “노마드”란 단어가 동경의 단어일 뿐이다. 직접 가서 느끼고 체험을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