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읽기전에 내 정서가 소설을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는동안 참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아내에 대한 생각을 했고 내 어머니 그리고 나의 여동생에 대한 기억을 잠시 더듬었다. 아내는 나와 함께 IT일을 했었다. 개발자로서 나름 감각이 있었고 관련 자격증도 제법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기혼여성 개발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일이 고되고 배려가 없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일을 하며 나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올해가 지나기전에 읽기를 잘했다.
"스티브존슨" 재미와 놀이가 기술과 시장을 리드한다는 내용이다. 문화기술에 대한 근원적 내용과 미래를 책에서 엿볼 수 있겠다 싶어 열심히 읽었다. 1. 패션과 쇼핑(옥양목에 매료된 귀부인들) 2. 음악(저절로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3. 맛(후추 난파선)... 4. 환영(유령 제조사) 5. 게임(지주 게임) 6. 공공장소(놀이터) 책에 나오는 팬태즈머고리아 공연을 찾다가 책에 대한 서평을 발견해서 링크를 남긴다. 팬태즈머고리아는 홀로그램 공연과 유사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1&aid=0002304426&fbclid=IwAR0FLUlbXK7EwutEGSRG0oAOBzCaAY2izKUYO0fVtd2JhC..
“로렌 슬레이터” 미국 자본주의 경영학에 기본은 스키너의 심리실험이란다. 그래서 찾아보게 됐다. 2005년에 1쇄가 나왔으니 벌써 12년이나 훌쩍 시간이 지났다. 실험에 내용과 연관된 인물들에 대한 얘기를 소설속 등장인물처럼 풀어내서 재밌다. 개인적으로는 10번 수술실험외에는 나머지는 설득력 있는 실험으로 보인다. 1. 인간은 주무르는 대로 만들어진다(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 2. 사람은 왜 불합리한 권위 앞에 복종하는가(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3. 엽기 살인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4. 사랑의 본질에 관한 실험(해리 할로의 애착 심리학) 5. 마음 잠재우는 법(레몬 페스팅거와 인지 부조화 이론) 6. 제정신으..
“김정운” 교수로 학자로 생활을 하다가 일본에서 그림 공부를 하신 재미난 이력을 가진 분이다, 지식과 문화, 관점과 장소, 마음과 심리학으로 나눠 정리했는데 수많은 유익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고 잘 읽힌다. 독특한 화면 편집으로 일본 망가는 독자들의 정서를 휘어잡을 수 있었다. 미국 만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서적 경험과 몰입을 가능케 하는 화면 편집 방식을 통해 일본 망가는 세계 만화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115p)... 시선은 권력이다. 권력을 가진 자만이 시선을 소유할 수 있다. 고궁에 들어가 보면, 왕의 의자는 항상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각종 국가 행사에서 대통령의 의자는 가장 높고, 정 가운데 있다...권력자의 위치는 행사장의 모든 상황을 시선으로 통제할 수 ..
“율리히 렌츠” 2008년에 초판이 인쇄되었으니 근 10년이 되가는 책이다. 아름다운 것이 가지는 장점과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힘에 대해 여러 가지 통계와 실험 자료를 인용했다. 책에 내용은 익히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노출된 내용들이다. 내용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요약하면 논란이 따를 것 같아서 역자에 말을 옮겨본다.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일반화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반화는 쌀밥이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품성과 성격은 외모에 필적하거나, 아니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 수 있다. 비록 그것이 거울 앞에 선 옮긴이의 자조적인 위안일지도 모르지만, 통계는 여전히 통계이기 때문이다’
“김영준” 먹고 살기위해서는 직장을 다니거나 아니면 창업을 해야 한다. 어렴풋이 인지하던 것들을 명료하게 잡아준다. 얼마 전 시장에서 사라진 대만 카스텔라부터 연어 무한리필점 등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운칠기삼’이란 정말 운이 아니라 주인장에 인적배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실제 우리가 구매하는 상품가격과 상권,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나이든 사람이 창업을 하면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쉽게 설명했다. 훗날 창업을 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데이비드 색스” 레코드판, 종이, 필름, 보드게임, 인쇄물, 오프라인 매장, 일, 학교, 실리콘벨리 그리고 월든 캠프에 관한 얘기까지, 초반부를 읽는 동안에는 5%로 추정되는 미미한 시장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 중간에 나오는 얘기들처럼 인간은 아날로그적 생물이다.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와 감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최근 실리콘 벨리에 유명 기업들은 파워포인트를 없애고 있다. 준비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토론에 지극히 제한된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임원 회의 전에 워드문서 여섯 페이지를 함께 읽고 안건 회의를 진행한다. 객관적인 정보와 공감대 형성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조금 긴 내용이긴 하지만 인식 전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마티아스 뇔케”... 이 책은 절제를 여러 가지 상황을 기술했는데 아래에 내용처럼 요약된 내용을 정리한 것은 아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유형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심도 있게 조언한다. 결국 수많은 어려운 인간관계와 상황에서 나를 잃지 않고 버텨내는 것은 ‘절제’다. 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본문중에서) 요약 1. 절제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뜻이다. 2. 절제하는 사람에게서는 정중한 태도와 건강한 자의식이 돋보인다. 3. 절제는 독립심의 표시이다. 4. 절제하면 자주 과소평가 받는다. 5. 절제는 성공만을 위한 전략이 아니다. 6. 절제하는 사람끼리는 서로를 알아본다. 7. 절제는 적절한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