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라는 제목에 책으로 채사장이란 작가를 처음으로 만났다. 내가 부족해선지 책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지금도 내용이 기억날 듯 말 듯 하다. 이분에 대표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먼저 읽어야 했다. 오늘 소개하려 하는 ‘시민의 교양’이란 책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책에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왜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내용은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편으로 나눠서 내용을 정리했다. 책을 읽어보니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정리됐다. (본문중에서)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인문학 통시적이란 시간의 흐름을 고려해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공시적이란 시간에 대한 고..
2019년을 살아가는중에 혹시 내가 지치거나 회의감이 들때가 있다면 이 책을 다시한번 열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분기별로 자각을 유발하는 종류에 독서는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걸 여러차례 깨닫는다. 감정이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날, 거짓말처럼 지금 정리했던 글들이 나를 다시 깨어나게 할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오늘이 그날일지도 모른다. (본문중에서) 권력거리가 클수록 사람들이 조직 안에서 서열, 나이, 성별, 종교, 인종 등으로 규정된 각자의 권력에 더 민감하며 이런 권력을 조금 더 존중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존중의 수준이 애초부터 권력 차이로 채색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상사의 무례함, 직장 내 괴롭힘 등 차별적인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
“최민석” 책장을 넘겨보니 꽈배기에 대한 얘기는 거의 나오질 않았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글쓴이에 의도를 알았다고나 할까, 과 이 시리즈처럼 출판되었다. 난 그중에 을 읽었다. 글쓴이가 얘기한 것처럼 꽈배기는 쉽게 만들어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 꽈배기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을 쓰겠다는 작가에 글을 보며 책에 전체적인 맥락이 잡혔다. 그렇다, 이책은 에세이다. 생활속에 재료들을 소재삼아 하나씩 글을 써냈다. 종이에 인쇄된 활자에 거대한 지적담론을 담아내고 수많은 출처가 기술된 어려운 글들만이 마음에 양식은 아닐 것이다. 꽤배기처럼 쉽게 꺼내서 언제든 읽어낼 수 있도록 쓰는 것도 글쓰기에 좋은 예시가 아닐까. (본문중에서) 마감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원칙..
큰 아이 책장에 꽃혀있는 책인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서둘러 내가 읽어버렸다. 수학을 잘 하기를 바라는 엄마에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좌표가 나오는 곳은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문과생도 읽을 수 있는 책인데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오히려 큰애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몇가지 등식과 방정식 그리고 숫자표가 나왔다. 뫼비우스에 띠가 생각난다. 수학이란 과목 더 나아가 학문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흐름이 끊어지면 이어가기 힘들다. 어렵게 마지막 장을 닫으며 드는 생각이다. (본문중에서) (18세기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연금보험판매가 불법이었다. 이유는 언제죽을지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확률적 문제다. 요즘은 보험상품에 위험평가를 필수로 한다고 한다.) (MI..
50줄에 접어든 ‘창업성애자’가 만든 첫 번째 책은 이런 모습이었다.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네 개에 회사는 1조달러에 기업가치를 향해 열심히 주변을 집어삼키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미래는 암울하다. 고용없는 성장, 농노제가 있던 과거로에 회귀. 이들이 커져가는 만큼 수 많은 일자리는 파괴되고 그 자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이 대신할 것이다. 아마존에 제프베죠스는 미래 일자리에 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에서 보조하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조업과 플랫폼은 동일한 개념이 아니었다. 제조업은 수많은 중산층 가정을 만들어 냈지만 플랫폼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에 이를수록 소수에 영주들과 수 많은 농노들이 양산될 뿐이다. 대부분에 소셜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는 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