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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를수록 개체가 살아남을 확률은 높아지고 번성할 수 있다. 같은 개체는 경쟁만 할 뿐이고 결국에는 둘다 몰살한다. 다르면 다를수록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종이 번성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다. 너무 뜸금없는 얘긴가.
(본문중에서)
벚꽃 구경은 많이 해 봤어도 벚나무에 꽃밖꿀샘이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면 스스로 적극적인 생활의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유전자야말로 태초부터 지금까지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살아남을 '불멸의 나선'이고 생명체란 그전 유전자들의 복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잠시 만들어진 '생존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진화생물학자인 나는 늘 삶과 죽음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본다.
생물과 생물간의 관계는 양쪽 모두 이득을 얻는 상리공생, 한쪽만 얻는 편리공생, 한쪽은 손해를 보고 한쪽은 이득은 보는 포식과 기생이 있다. 그리고 양측이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관계는 경쟁이다. 나도 손해를 보지만 남의 손해가 내 것보다 크기만 할 때 성립하는 관계는 악의에 의한 관계인데 자연계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사회를 제외하고.
우리네 삶의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오해가 이해를 앞서고 말았다. 침팬지와 인간이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시기가 지금부터 600만년 전이다.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한 것이 15만 년 내지 25만 년 전의 일이다. 침팬치, 보노보, 인간은 한통속이다.(고릴라 입장에서 보면 말이다.)
출산 행위는 결코 여성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부부가 마주 앉아 보육 환경과 사교육비 등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내리는 부부 공동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니치의 개념도 처음에는 경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확하게는 동일한 두 생물은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것이 생태계 구성 이론이다. 지나치게 겹치면 함께 살 수 없고 한종이 다른 종을 밀어내게 된다. 그래서 지구의 생물들은 오랜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서로 간의 유사성을 줄여 공존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자연사박물관이 생명공학에 기초다. Natural History
엄지와 다른 손가락들의 맞붙임 구조는 인간으로 하여금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만들었고 정교한 도구를 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래서 엄지는 흔히 '신의 축복'이라 불린다. 침팬지와 우리는 1%의 DNA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비대칭 이론에 따르면 적절히 베풀어야 베풀수 있는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la폭동때 흑인들이 집중적으로 약탈한 민족도 한인들이었다. 움켜쥐기만 하다 보면 전부를 잃을 수 있다.
100조 개의 세포들은 모두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분화되었지만 단 하나의 세포라도 이상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이 암이다.
살을 빼기 위해 굶기 시작하면 '알뜰유전자'가 작동한다. 우리 몸이 알뜰 태세에 돌입하면 음식들이 모두 살로 변한다. 우리 몸으로 하여금 궁상을 떨게 하면 안 된다.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사회적 평판이 나빠진 개체는 결국 그 사회에서도 매장되고 마는 것이다.
프롤로그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1 아름답다
서두르는 꽃들
아열대 삶에 걸맞게
자연을 이해하려면
알이 닭을 낳는다
공생의 지혜
숨겨 주고 싶은 자연
사라져 가는 것들
다름의 아름다움
자연선택론의 의미
어우르는 자연
슬픈 동물원
바이러스가 사는 법
자연스러운 건축
아는 것이 사랑이다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2 특별하다
파괴당하지 않을 권리
침팬지와 인간의 엇갈림
놈팡이 개미의 역설
저마다 다른 성
암컷의 특권
남성도 미를 추구한다
성을 넘나드는 동물들
화려한 은밀함, 꽃
이제, 중심이 바뀔 때
거품 없는 참새
침팬지 동의보감
월경은 왜 하는 걸까?
신뢰와 모방
지극히 예외인 동물
음악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3 재미있다
부품의 삶
느림과 절제의 미학
베풂의 지혜
왜 늙어야 할까?
세포에 관한 우화
비만의 비밀
도덕의 진화
함께 문제 풀기
최소한의 참여
멋진 신세계
정당한 몫
바깥사람 안사람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단계
가장 어려운 자유
언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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