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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내용중 김상욱 교수님에 글이 있었습니다. "영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정모와 셰익스피어를 바꿀 생각이 없다. 셰익스피어는 과학을 모르니까" 이 대목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번책은 읽으면서 혼자 실없이 웃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요. 사회적 비판을 과학적 현상으로 빗대는 내용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본문중)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노인이라는 사실이다. 독일의 신경 생물학자 페터 슈포르크는 <안녕히 주무셨어요?>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침에 그렇게 활기차고 저녁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당신의 공적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훈련이나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일찍 태어난 것에 대한 생물학적 은혜'이다."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적어도 나주에서는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서울 근무시절 회사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을 아침 운동에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잇살이 살짝 오르기는 했지만 후덕했던 시절에 비해 20Kg은 적게 나갑니다. 쓰다보니 제 자랑이 되어버렸네요. 아침에 일어나는 건 힘듭니다. 그래도 과거보다 나아진건 제가 조금씩 조금씩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월해졌다고 봐야겠네요. 조금은 아쉽고 서글퍼지는 현실입니다.
(본문중)
내가 체트넘 페스티벌에서 감명받은 것은 전시나 강연이 아니었다. 그 정도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규모였다. (중략) 동네 축제인 것 같다.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과학자들도 즐거워야 한다. 우리도 이제 개막식 따위는 집어치우자.
형식이 내용까지 지배하면 안돼지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릅니다. 광고쟁이 입장에서는 포장지와 홍보에 열일을 할 것이고 작가적 관점에선 내용이 중요하죠. 하지만 광고에 끌려 영화관에 갖다가 실망한 적이 여러번 있쟎습니까, 홍보도 잘 되고 내용도 좋은 것이 가장 좋죠. 적어도 제가 하는 행사는 그렇습니다. 작가분이 글에 쓴 내용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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