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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전 회사 서가에서 이 책을 찾아냈다. 몇년전에 집었다가 잠시 훝어보고 다시 내려놓은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책 머리에 편집된 몇몇 사진들과 미니멀리즘이란 단어가 낯설진 않았다. 미니멀리즘이란 넷플릭스 다큐가 생각났고 한동안 인터넷 카페를 오르내리는 키워드이기도 했다. 점심에 일부시간을 분리수거와 집정리를 위해 활용하는 나로서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문장이 조금은 다르게 와 닿는다. 회사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 집을 정리하는 시간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때로는 잠시 생각하는 사색에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어제 비내리는 토요일과 소개하는 책 내용이 잘 어울렸다고 본다. 맑은 아침에 책을 다시 열어보니 어제와는 살짝 다름을 느껴진다.
(본문중에서)
버릴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
- 나 역시 잡동사니를 분리수거 하기 위해 갖고 내려갖다가 갑자기 새로운 용도가 떠올라 다시 갖고 오는 경우가 있다. 결국에는 쓰이지 않고 창고에 쌓이기만 할 뿐인데 말이다.
이사한 후 열어보지도 않은 상자가 있다면 그것은 앞으로도 필요없다.
- 매번 이사를 할때마다 포함된 상자들이 있다. 책에 쓰여진 것처럼 열어본적 없다. 이참에 정리를 해야겠다.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 글쎄 일단 돈을 주고 산 물건을 몇번 쓰지 않고 과감하게 버리기는 어렵다. 덕분에 쓰지 못한채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다. 언젠가 쓰일 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말이다.
아직도 설레는지 확인하라.
- 선물 받은 물건을 보며 감정과 고마움이 느껴진다면 그건 그자리를 차지할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내 경우는 주로 생필품을 선물로 받는지라 위의 경우는 없다.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 이건 대단히 좋은 마음가짐이다. 한번 실천해보자.
다섯 번 정도 망설였다면 버려라.
- 버릴까 말까 몇번을 망설였다면 과감하게 정리하란 얘기다. 일년에 일주일 정도를 사용하는 캠핑 장비가 어느새 짐이 되어가고 있다. 날 잡아서 중고사이트에 올려야겠다.
'잼의 법칙'이라는 유명한 법칙이 있다. 요약하자면 24가지 종류에 잼을 파는 것보다 6가지 종류를 파는 가게가 매출이 높다는 얘기다. 내 경우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려할때 겪는 증상과 비슷하다고 본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탈출하라.
물건을 버리고 나면 이런 강박이 사라진다고 한다. 집에 빈공간에 덩그러니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된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실천해볼 수 있을까?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는 아이디어를 제안할때 한가지만 제안하게 했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 즉 최고의 아이디어는 하나밖에 없다.
- 일을 하다보면 디자인을 제시할때도 두가지 세가지를 준비하는게 보통이다. 거의 대부분 최고의 아이디어 위주로 작업을 해서 가져가지만 막상 결정권자의 기호가 나와 같지 않아 의외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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