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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작가에 글은 이번책이 처음이다. 책을 읽을때 느낌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작가에 느낌은 차이가 있었다. 책은 몇편에 단편과 몇편에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찌보면 모두가 소설일 수 있겠지만 어느부분은 소설처럼 느꼈고 어느부분은 산문과 같았다. 책을 읽는동안 생활에 작은 소음조차 귀에 거슬렸다. 한글자 한글자에서 작가에 예민한 감성이 묻어났다. 그래선지 읽는동안은 어느것에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책에 일부를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생활에 또 다른 시작이다. 집안일에 종류가 수만가지인것처럼 수만가지 일을 누군가는 해야한다. 내가 이만큼 하면 상대방도 그만큼 하길 바라는 그런 생활에 연속이다. 아기자기한 삶은 긴 결혼생활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오래 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박쥐에 관하여) 중에서

차마 소설이 내 모든 것이라 말하지 못하고 여전히 어둠이 무섭지만, 그래도 소설을 쓴다.

안 될 것 같은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조금씩 조금씩 안되지 않는찰나들이 모여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된다. 이것이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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