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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8B> <모두 거짓말을 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경제경영으로 분류가 된다는데 사회과학 분류에 적합해 보인다. 구글과 빅데이터에 관련한 수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만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하기야 아까운 시간까지 써가며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을 이유는 없다. '21세기 자본론' 책을 갖고 있지만 절반도 읽지 못한채 잠자고 있다. 나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21세기 자본론'을 끝까지 읽은 사람은 3%에 불과하다고 하니 난 수많은 다수중 하나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이 문제를 판단하는 데이터로 작용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절체절명에 순간 결정할 수 기회는 한번뿐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두번, 세번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할텐데 그렇지 못해선지 빅데이터 분야가 뜰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기업들이 1000분에 1초에 데이터 처리속도를 아끼기 위해 비싼 가격을 주고 해저케이블망을 임대한다. 최대한 유리한 결정을 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이 책은 스티븐 핑거가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본문중에서)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제공이 빅데이터의 첫 번째 힘이다. 인터넷과 익명성을 보호해주는 구글이나 폰허브 같은 특정 사이트에서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런 사이트들은 일종의 ‘디지털 자백약’으로 기능해서(중략) 정말로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 솔직한 데이터 제공은 빅데이터의 두 번째 힘이다. 작은 집단도 클로즈업해서 볼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의 세 번째 힘이다.인과적 실험의 실행 가능성이 빅데이터의 네 번째 힘이다.
요즘 금융계는 실제로 1000분의 1초 단위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실업률도 주택 가격이나 독감처럼 구글 검색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이용할 수 있을까? (중략) 이 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검색어는 ‘Slutload’였다. 가장 자주 찾는 검색어가 포르노 사이트였던 것이다. 하지만 기분 전환과 관련된 검색어의 조합으로 실업률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방식이 실업률을 예측하는 아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구글 검색이 빅데이터의 지배적인 원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성공 자체가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 더미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가격 = 12.145 + (0.00117x겨울의 강수) + (0.0614x생장기 평균기온)-(0.00386x가을의 강수)
구글 엔그램은 민족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려준다. 이 흥미로운 사례는 에이든과 미셸의 책 <빅데이터 인문학>에 등장한다.
사람들은 10대 때 술을 마신다. 20대 때는 일을 한다. 30대 이후에는 기도를 한다.
남편을 묘사하는 두 가지 방법
소셜미디어 포스팅 |
검색 |
최고 |
동성애자 |
가장 좋은 친구 |
얼간이 |
굉장한 |
놀라운 |
훌륭한 |
짜증나는 |
너무 귀여운 |
인색한 |
검색 데이터는 성난 사람들을 가르치려 하면 오히려 분노가 커질 수 있다고 암시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교묘하게 건드리고 그들이 분노하는 집단이 가진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면 그들의 생각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구글 검색 데이터나 인터넷에 있는 다른 진실의 샘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간 마음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보여준다. 마주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힘을 돋워주기도 한다. 어둠과 싸우는데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세상의 문제에 관한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그것을 고치는 방향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다.
세스 스티브스 다비도위츠(야구성애자이며 이책에 저자), 노아 스티브스 다비도위츠(야구혐오자)
어디에 살건 부유한 사람들은 건강한 습관을 들인다. 평균적으로 그들은 운동을 더 많이 하고,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담배를 덜 피우며, 비만에 시달린 가능성이 낮다.
같은 나라인데도 거물을 훨씬 더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 따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지역 거의 모두가 두 가지 범주 중 하나에 들어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이들 카운티 대부분에는 대학촌이 상당히 크게 있다. 왜일까? 유전자풀에도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교수나 대학원생의 자녀는 총명한 경향이 있다. 이는 큰 성공을 거두는 데 대단히 유용한 특성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지역에 대학원생이 많은 것은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의 성공을 예언하는 강력한 변수다.
해당 카운티 출신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두 번째 속성은 카운티 내 대도시의 존재다. 도시에는 성공 모델이 많다. 어린 시절에 성공한 전문가들 곁에 있는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뉴욕시와 보스턴, 로스앤제레스를 비교했다. 이 세 곳 중에 뉴욕시는 저명한 저널리스트를 배출할 확률이 가장 높다.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것은 그곳에서 태어난 사림이지 그곳으로 이주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그 분야에서 유명한 부모를 둔 사람들을 제외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교외의 카운티는 유명 대학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한, 도시의 카우티보다 명사를 배출할 확률이 훨씬 낮다.
뉴욕시에서 태어난 아이는 베르겐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위키피디아에 등재될 가능성이 80퍼센트 높다. 이는 단순한 상관관계지만, 뛰어난 발상과 사고방식 가까이에서 성장하는 것이 넓은 뒷마당이 있는 곳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해준다.
해당 지역에 외국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곳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는 비율이 높아진다.
교육에 돈을 많이 쓰면 아이들이 상위 중산층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저명한 작가, 예술가, 비즈니스 리더가 되는 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 대부분은 학교를 싫어했고 일부는 학교를 중퇴했다.(천편일률에 제도권 교육은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가진 소수에겐 별로 도움이 안되는게 아닐까)
폭력적인 영화는 폭력성이 잠재된 사람들이 거리에 나가지 못하게 만든다. (중략) 연구자들은 마국의 거의 모든 영화관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정`도로 영화관에 가봤다. 폭력적인 영화가 끝난후 늦은 밤에 알코올 관련 범죄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빠 보이는 것이 더 나쁜 것을 예방한다면 좋을 것일 수도 있다.
체코 태생의 작가 밀란 쿤데라는 그의 소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이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말을 남겼다. “인간은 삶은 단 한 번뿐이다. 우리가 내린 결정 중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가지 결정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결정을 비교할 수 있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삶이 없다.”
신문이 평균적으로 좌편향인 이유는 그것이 독자들이 원하는 견해이기 때문이다. 거대한 음모 따위는 없다. 그저 자본주의가 존재할 뿐.
알고리즘은 당신보다 당신에 관해 더 잘 알고 있다. 넷플릭스의 데이터 과학자였던 그자비에 아마트리아인이 한 말이다.
스타이버선트는 당신이 더 높은 AP점수를 받고, 더 높은 SAT점수를 받고,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만들어주는 원인이 아니다.
이 경제학자들은 이런 글을 남겼다. “입학시험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광범위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더 나은 교육으로 정당화되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이다. 여기서 내가 의마하는 바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더 낫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친구에게, 설문조사에,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중략)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수의 성공한 하버드 졸업생을 보여주고 성공한 펜실베이니아 졸업생은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하버드에 가는 것이 대단히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변제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대출을 신청하며 사용하는 단어(부채가 없는, 세후, 졸업, 저금리, 최소지불)
채불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대출을 신청하며 사용하는 단어(하나님, 갚을, 병원, 약속,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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