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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4B><중국함정> “한우덕

사드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은 많이 줄어들었다. 유커로 북적이던 제주 역시 최근에는 내국인 수요가 더 많다. 명동 상권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사람도 줄고 매출도 줄었다고 한다. 어릴적 중국은 중공이라고 불리었고 탁구 잘하는 나라 이 정도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삼국지에 나오던 ’, ‘’, ‘가 중국 어디엔가 있다는 정도였다. 지금에 중국은 ICT강국이고 콘텐츠 강국이며 G2. 과거와 다르게 한국과 중국에 차이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분야가 역전됐다. 그렇지만 중국은 우리나라 만큼이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까지에 제조강국에서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커다란 시장이 존재하는 수요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성화 시킨다. 이미 웹드라마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재치있고 뛰어난 포맷을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현장에 가면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수 십년째, 나는 책상머리만 붙들고 있는중이다.

 

(본문중에서)

 

미국의 콘텐츠 유통회사인 넷플릭스가 <바이예주이슝, 백야추흉>이라는 중국 웹드라마를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기사였다. 중국에선 지금 웹드라마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만 580억회 조회되었다고 한다.

 

2015년에 발표된 ‘tv드라마 콘텐츠 제작 통칙은 더 엄격하다. 빙의, 윤회, 굿, 혼외연애, 원나이트 스탠드 등 중국의 전통 가치관을 해치는 내용을 금하고 있다.(중략)

 

시진핑이 추진하고 있는 당 건설 + 민족주의가 반영된 결과다.

 

<이별계약>은 한류 합작 영화다. 감독은 한국의 오기환 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는 중국인 친하이엔과 아메이가 썼다. 주연은 대만의 펑위옌과 중국의 바이바이허였다. 중국과 대만의 톱스타들이다. 촬영, 편집, 음악은 모두 한국인이 담당했다. 이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배급은 당연히 중국 회사가 맡았다.

 

씨트립(CTrip)이라는 온라인여행사를 보자. 1999년 상하이의 작은 it회사로 시작한 이 여행사는 현재 세계2위의 온라인 서비스 예약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씨트립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씨트립호텔에서 머물고 씨트립이 추천한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된다. 서울에 오기 전 씨트립에서 부산행 KTX를 예약할 수도 있다. 코레일을 제외한 전 세계 유일의 KTX 예약 사이트가 바로 씨트립이다.

 

광둥성 선전의 BYD는 전기자동차로 돌풍을 일으키는 회사다. 그러나 BYD 매출의 30%는 스마트폰 등 IT분야에서 나온다.

 

회사사장은 나간 만큼 외부에서 데려오면 된다는 생각에 놀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p이사는 퇴근하면서 어울려 한잔한다는 건 상상하기도 힘들다회사 공식 만찬을 제외하고는 그들을 저녁에 사사로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앤장 고문은 중국 기업은 돈으로 직원을 부리고, 한국 기업은 승진으로 직원을 잡아둔다고 표현했다. 중국 직장인들은 오로지 돈에 따라 움직이는 데 반해 한국 직장인들은 급여보다는 사회적 지위 상승에 더 중시한다는 설명이다.

 

진정한 중국 전문가의 3조건

우선, 인문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역사, 철학, 문학에 대한 이해다.

둘째, 인맥이다. 일이 터졌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중국인을 옆에 두고 있느냐의 문제다.

셋째는 변별력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적 특성을 구별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패션, 인터넷 모바일, 영화·드라마, 유커지즈니스, 화장품·성형, 헬스케어, 유아시장, 게임·놀이·문화, 농수산과 먹거리

 

인터넷 경제, 창업 등은 모두 리커창 총리가 주도하는 어젠다다, 그러나 리 총리의 경제 장악력은 지금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시진핑 집권2기로 접어들면서 민영기업 활동에 국가의 개입이 늘어가는 것도 현실이다. 당의 개입이 성장동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서방은 2가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첫째, 중국과 척지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경제적,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느냐에 있다.

둘째, 민주주의 가치를 부활시키고,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경제시스템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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