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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외수”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어제 덮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처럼 편안함과 간결함이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최근 사건과 인물들을 소재로 사용해 공감과 재미를 잡았다.
(본문중에서)
...
“인생의 반은 하늘의 소관이고 반은 내 소관인 겨, 내 소관은 바꿀 수 있어도 하늘의 소관은 바꿀 수가 없는 겨“
“하늘의 소관은 어떤 겁니까”
“뭐여, 말하자믄, 인륜은 내 소관이고 천륜은 하늘의 소관인 겨”
“무슨 차이가 있나요”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어떤 부인을 얻고 어떤 자녀를 낳느냐는 하늘의 소관인 겨, 내가 발버둥을 친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닌 겨”
부연하자면, 숙명은 천륜이라 하늘의 소관이므로 인간의 힘으로는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인륜이라 인간의 소관이므로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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