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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오노 히로유키”
한해가 지나고 한해가 새롭게 시작됐다. 작년에는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데 집중해서 그동안 함께 봐왔던 영화는 기록하지 못한 것들이 아쉬웠다. 올해 역시 작년 이상에 책을 읽고 싶다. 영상콘텐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아야겠다. SNS가 기록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 한 해 동안 글을 올리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배우는 대부분에 것들은 경험을 통한 것들이다. 책은 수많은 소재들을 내게 남겨주지만 경험은 직접적인 교훈 같은 임팩트가 있다. 올 한해도 수많은 소재들을 내안에 켜켜이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위대한 독재자> 1940년 10월10일, 제작기간 559일, 촬영기간 168일, 완성본 필름1만1625피트, 촬영본 필름47만7440피트, 총 예산 140만3526달러가 든 <위대한 독재자>는 개봉을 닷새 앞두고 마침내 완성되었다.(236P)
...부평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혼자서 영화를 봤다. 80년대 후반인지 90년대 초반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당시 찰리 채플린에 <모던타임즈>가 먼저 개봉하고 <위대한 독재자>가 이어서 개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던타임즈>가 흑백 무성영화라 굉장히 신기했었는데 그때 만들어진 영화를 책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1952년 채플린은 <라임라이트> 런던 프리미어 상영을 위해 뉴욕 항에서 퀸 엘리자베스호에 승선했다. 그 직후 미국 정부는 채플린의 재입국 허가를 취소한다.(295P)
권력은 진실을 무서워한다. 국민들에게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채플린은 그로부터 20년간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채플린 가문이 스위스에 이주하게 되었다.
(필름에는 독이 들어 있다)채플린은 방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 세계 영화인은 기록 영화로 돈을 벌고 있다. 기록 영화에는 아무리 씻어도 어딘가에 독이 남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306P)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조지레이코프에 글이 생각난다.
이미지를 무기로 한 미디어라는 전쟁터에서는 독성이 강한 거짓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허위 선전이 진실을 압도하는 일이 많다. 그런데도 채플린의 이미지가 히틀러의 이미지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웃었기 때문이다. 오직 우직함과 유머만이 ‘히틀러적인 것’에 대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위대한 독재자>는 가르쳐준다.(316P)
둘에 콧수염은 닮았지만 둘에 평가는 상반된다. 한사람은 위대한 희극 왕으로 한 사람은 최악에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찰리채플린#히틀러#찰리와히틀러 비교#위대한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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