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처음 며칠을 읽는 동안은 대단히 관념적이라 다소 지루하단 생각이 들었다. 잠시 동안 책을 놓았다가 다시 들어 읽어가는 동안 글의 호흡이 느껴졌다. 긴 호흡으로 한 번에 읽었어야 했다. 혼자 산다는 것에 이렇게나 많은 의미와 담론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경탄스럽다. 의도한 고독을 ‘흰 고독’이라 라인홀트 메스너는 정의했다. 의도된 고독을 걸었던 데카르트, 뉴턴, 로크, 파스칼, 스피노자, 칸트, 라이프니츠, 쇼펜하우어, 니체, 키에르케고르, 비트겐슈타인...이들은 몽테뉴가 정의한 ‘치타델레’란 자신만의 사색의 공간을 가졌을 것이다. 사색하는 동안에는 남편이기조차 거부했던 몽테뉴. 잠시나마 지루하단 생각을 했던 내가 부끄럽다. 기회가 된다면 필사를 해보고 싶다는 욕..
2017년 독서일기
2018. 3.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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