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를 읽어보다 실패하고 '개인주의자 선언'을 통해 제대로 접했다. 그때 기억으론 이분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치관을 지닌 엘리트(판사). 작가 본인은 엘리트가 아닌 평범한 위인이고 싶어하겠지만 말이다. '쾌락독서'를 읽으면서 '문유석'이란 사람과 더욱 가까워짐을 느꼈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지의식' 마저 생겨버렸다. 근데 왜 이렇게 책이 웃기던지 문체도 그렇고 다루고 있는 내용도 그렇다. 내 또래라면 누구나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학교 다닐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할껄 그랬다. 나름 절제된 글이지만 은근한 자신감이 넘친다. 글을 보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나 역시 가끔 끄적거리는 글들에 '에고'가 들어가면 다시 읽을때 얼굴이 화끈거린다. 작..
2019년 독서일기
2019. 5. 14.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