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았다. 너무나 도발적인 제목과 책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후로 한 해가 지나고 지금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책은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곁들일 정도로 부드럽게 썼다고 하지만 책에 내용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구조적 여성차별을 통해 한국의 남자들이 어떤 잠재적 수혜를 받고 살아왔는지 짚어가는 것부터 책은 시작한다. 첫차를 타면 가끔 '오늘 하루만' 성실한 몇몇을 말한다.(중략) 여행 가는 사람들은 첫차의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여행용 가방을 끌면서 멋쩍어한다. 일용직 노동자가 분명해 보이는 사람이 땅바닥에 던녀 놓은 큼직하고 먼지 묻은 가방과 참으로 대비된다.(중략) 장담컨데 '오늘만' 성실한 이들이 '매일' 성실한 그들보다 더 부유하리라. 나..
2018년 독서일기
2018. 4. 21.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