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의 저자 김민섭의 르포르타쥬다. 책을 읽으며 난 어떠했을까란 생각을 잠시했다. 를 격한 감정을 담지 않고 담담하게 써줘서 보기가 편했다. 아래의 내용은 본문중에 발췌했다.... “소통은 주체가 된 이들의 논리를 확인하고 강요하는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부하 직원은 직장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내지 않고, 학생은 교사의 의도에서 벗어난 답을 제출하지 않는다. 아이 역시 부모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털어놓지 않는다. 자신이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노동은 ‘대리노동’이다. 노동자는 여전히 노동의 주체이면서 또한 주체가 아니다. 대리운전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동네마트에서도, 장례식장에서도, 그 어느 노동의 공간에서도, 우리는 노동자가 아닌 ‘대리인간’으로서만 존재..
2017년 독서일기
2018. 1. 9.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