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일본여행전 '학교의 훈'까지 읽다가 잠시 책을 덮었다. 지금은 초등학교로 불리우는 국민학교란 명칭이 떠올랐다. 그 시절은 다세대 주택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아가던 시절이었다. 몇 학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느해 겨울방학 숙제로 책을 읽고 독후감 써오기가 있었다. '독후감'이란 글의 뜻을 가족 모두가 몰라 책 한권을 원고지에 베껴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겨울방학 숙제검사를 하시던 담임 선생님이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우리가족뿐 아니라 그 시절 대부분에 사람들은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래서일까, 좋은 추억보단 힘든기억들이 많아선지 더 이상 읽을 수 없었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행전보다 여유가 생겼는지 다시 읽는 책에 글들은 쉽게 읽히고 공감이 됐다. 최근에 김민..
2019년 독서일기
2019. 2. 27.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