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렬” 책을 읽는 내내 쓴물이 올라오는 것 같다. 주변에서 조금씩 수근대며 하던 얘기들. 자조적 대화와 내일이 없다는 듯 소비되는 대학시절. 스물아홉명에 서사를 지방대 재학생 이야기, 졸업생 이야기, 부모 이야기로 구분했다. 볼만했다. 사회학자는 이런 문제들을 연구주제로 삼는다란 걸 새삼 알게 되었다. 뒷부분에 보론은 익숙치 않은 학자들에 이론이기에 낯설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재학생, 졸업생, 부모의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갖게 한다. 개인에 서사를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관계적 서사가 아닌 독립적인 나의 서사는 어떻게 기술해야 할까. (본문중에서) 미래를 향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목적 수단 범주를 통해 조직해야 하는데, 이것을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무원 시험은 바로 인생..
2018년 독서일기
2018. 11. 3.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