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9B><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김보통”
“김보통” ‘결핍’, ‘김보통‘에 글에선 이 단어가 떠오른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몰라도 지금까진 그렇다. 그전에 읽었던 글들이 뭐가 있었을까. ’아만자‘ 그리고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가 떠오른다. ’결핍‘ 과 ’소소하게 충만함‘에 사이에 글과 그림이 냇물처럼 흐르는 느낌. 잘 잡히지 않는 기운을 애써 글로 앉히자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결핍’과 ‘부족함’에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왔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해 였다. mbc 주말극장에선 ‘삼손과 데릴라’가 나오고 있었고 추운 단칸방 아랫목에서 동생들과 이불을 뒤짚어 쓰고 일을 나가신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네에 단독 주택에 살던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산타할아버지가 작년에 내가 잠든..
2018년 독서일기
2018. 9.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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