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B><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호텔과 모텔은 창문 하나 차이(시선권력을 갖은 곳과 숨고 싶은 것에 차이), 사무실 자리 배치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작은 공간에도 서열이 있다. 빛을 등지고 앉은자가 서열이 높다) 왜 보스턴 코먼 공원에는 밤에도 사람이 많은데 센트럴 파크에는 밤에 사람이 없을까?(주변 건물에 시선이 때로는 거슬리지만 공원에선 치안과 방범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절에 들어가는 건 쉬운데 왜 교회에 들어가는 건 어려울까?(정원처럼 열린공간에 느낌을 주는가 아니면 닫힌 공간에 들어선 느낌을 주는가), 은행가들이 미술가들을 따라 이사를 다닌 이유는?(뉴욕을 얘기하는 것이다. 한때 뉴욕 시장이 흉물스러운 빈건물을 예술가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를 제공했다. 그후 건물 내부가 콘텐츠로 꽉 차고 주변에 미술상과 상권이 자연스럽..
2018년 독서일기
2018. 7. 14.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