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반 동네에 전자오락실이란 곳이 생겼다. 컬러TV가 보급되기 바로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신작 게임이 들어왔는데 ‘인베이더’였다. 위에서 아래로 총알을 뿌리는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는 내용이었다. 화면 아래로 내려올수록 빨라지는 전자음은 지금도 내 마음을 콩닥거리게 한다. 그 당시 ‘인베이더’는 동전 먹는 괴물이었다. 그렇게 처음 접했던 게임은 PC, 콘솔, 스마트폰으로 다양하게 분화가 되었다. 요즘 VR 어트랙션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술 먹은 담날 써보면 거의 초죽음이 될 지경이다. VR 어트랙션에 킬러앱은 무엇이 될 것인가 그리고 아케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VR은 과거에 전자오락실처럼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을까? 내년에 대세 게임은 뭐가 될까? 책상 맞..
2018년 독서일기
2018. 12. 9.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