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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5>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그동안은 역학조사라는 단어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기사에서만 읽던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질병 또는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구학적 조사라는 것을 통계와 수치를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환경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지 저자는 말합니다. 나아가 쌍용자동차 노동자에 경우에는 전쟁에 참전한 군인에게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 수치보다 훨씬 심각한 수치를 보였고 포로로 잡힌 군인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저자는 쌍용자 해고노동자에게 국가는 무엇이었는지 묻습니다.책은 두 번다시 같은 질병과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기록과 역학조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고 지켜줘야 할 소수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도 개선해야함을 얘기합니다. 책을 읽다가 총기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영국과 미국이 비슷한 제도로 갖고 있었지만 영국은 총기를 규제하기 시작했고 미국은 총기사고로 인한 인명사고 수치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에 열쇠는 서로 간에 신뢰입니다. 미국 이민자 마을인 로세토 마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바로 옆마을과 비교할 때 모든 환경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사망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에 이기심을 뛰어넘었을 때만 가능했습니다. 불평등과 불공정한 환경이 우리에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번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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