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살면서 돈황과 월아천을 갈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책을 읽다보면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는 기쁨이 있다. 소소한 잔재미지만 앞부분을 읽던중 건졌다. 아방궁이란 단어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왕이 머무는 궁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아방궁이라 부른다고 한다. 물론 진시황때 아방궁을 지으려고 했지만 완성하진 못했다. 최근 경제성장에 고무된 중국은 아방궁을 복원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시진핑이 아까운 국세를 지적하며 복원을 멈추고 이전상태로 돌려놨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전체를 읽지는 못했다. 그러나 읽는 책마다 현장에 내가 서있는 듯한 묘사가 매력적이다. 함께 비행기와 버스를 타며 여행하진 않았지만 사막에 모래를 맞으며 함께 답사를 갖다온 것과 같은 느낌이다.

아내에 고교친구 부부들과 주말일정으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엊그제 본것 같은데 함께 온 아이들온 벌써 훌쩍 커있었다. 마지막 본 것이 3년전이라 하니 시간이 그렇게나 빠르게 지난지도 몰랐다. 뭐하느라 그리 바쁜지 모르겠다. 첫날은 과음을 해선지 이튿날 꼼짝없이 오전을 자리보존했다. 그 덕분에 책 읽는 시간도 덤으로 얻어냈다. 글이 흔들릴 정도의 음주는 아니었는지 책을 잘도 넘겨가며 시간을 보냈다.

몇달만에 차를 몰고 멀리 다녀왔다. 내가 다녀온 곳은 돈황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어디인지 잠시 헛갈린단 생각에 웃음이 나온다.

(본문중에서)

중국 답사기를 시작하며: 동아시아의 일원으로 중국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
제1권 책을 펴내며: 답사의 로망, 돈황·실크로드

제1부 관중평원
섬서성 너머 감숙성으로 주나라, 진나라의 본거지를 지나며
사로군조상 / 함양 아방궁 / 두목지의 「아방궁부」 / 진령산맥과 관중평원 / 위하 /
왕유의 「위성곡」 / 한무제의 무릉 / 제갈량의 오장원 / 보계시의 주원박물관
감숙성의 첫 도시, 천수 천수에서 만나는 이릉과 사마천, 그리고 이백과 두보
천수의 역사 / 한나라 비장군 이광 / 사마천의 『사기』 /
천수에 온 두보 / 이백의 고향 / 서봉주와 이백의 「월하독작」
맥적산석굴 천 년을 두고 조성된 옥외 불상 박물관
석굴사원의 기원 / 맥적산으로 가는 길 / 중국의 잔도 /
맥적산석굴의 불상들 / 맥적산석굴의 역사 / 만불동의 조상비

제2부 하서주랑
난주 병령사석굴 당나라 불상들이 황하석림을 거니누나
난주로 가는 길 / 황토고원과 황하 / 동굴 주택 야오둥 /
유가협 댐과 황하석림 / 병령사석굴 / 삼굴의 자세 / 제169굴의 불상
하서사군 한혈마와 흉노 이야기
난주의 마답비연상 / 하서사군 지명 이야기 / 하서주랑의 유적지들 /
흉노의 역사 / 장건의 서역 개척 / 한무제와 하서사군 / 왕소군과 흉노
만리장성 가욕관 여기가 만리장성의 서쪽 끝이라던가
가욕관의 내력 / 가욕관의 관성 구조 / 천하웅관 가욕관 /
정성전 / 장성박물관 / 고비사막 / 위진시대 화상전

제3부 돈황
돈황 잡사(雜事) 인생 백세를 노래한다
돈황 유물과 문서 / 돈황벽화 속 한국인 / 우리나라의 돈황학 / 돈황의 역사 /
돈황의 지리적 특징 /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 / 돈황 사람들의 삶과 노래
명사산 월아천 명사산은 명불허전
막고굴 천불동 / 소설 『돈황』 / 막고굴 불상 양식의 변천 / 당하 / 명사산과 월아천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