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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책, 막내라서 막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일흔한살의 열혈 그랜마.
칠십가까운 시간들을 힘들고 어렵게 삶을 이어가다 손녀의 우연챦은 인생개입으로 손녀도 할머니도 180도 변한 인생을 살아가는 르포 같은 내용이다. 인생반전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앞선 70년과 그후2년의 삶은 전혀 다르다. 유투브 CEO 수잔도 자신들이 세상을 이렇게까지 버라이어티 하게 바꿨는지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소소한 얘기들과 스냅사진들이 엮여 있어서 재밌다. 책을 읽다보면 역시 사람사는 얘기가 술술 읽힌다.  

1월1일 JTBC 예능프로가 되어버린 신년대담은 유투브 크리에이터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이 되어버렸다.  그들이 말하는 기존 미디어 레거시는 오픈플랫폼을 만난 개인으로 인해 미디어의 권위와 영향력은 인수분해 당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미디어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권위와 발언권도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변화와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진중권은 중생대에 멸종한 공룡이 되어버렸다. 적어도 난 진중권의 기사는 앞으로 찾아보지 않을 것 같다.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화를 쏟아내는 것에 귀한 시간을 소진해버렸다. 왜 그랬을까?

토론회 도입부를 보면 동양대에서 나온 것이 알릴레오 때문이라며 부르르 떠는 장면들이 나온다. 쿨하게 사표내고 나온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여론에 등떠밀려 나온게다. 갑작스레 타이틀과 직장을 잃어버린 탓에 이성이 마비가 된 거다.

덕분에 유투브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한 사람의 권위로 여론을 끌고 가던 시절의 끝을 진중권을 통해 엿보고 있다. 이젠 네이버 검색을 줄이고 유투브 검색을 더욱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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