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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B><마음아 누구니>박상미

 

마음근육 책을 읽으면서 유난히 가슴에 남았던 단어. 나를 지탱하고 나를 이끌고 타인을 위하는 마음. 마음에 단련을 통해 얻어진 마음근육으로 가능한 일이 아닐까. 당신과 나 사이 책을 읽고 잠시 잠잠하던 마음이 불길처럼 일어났었다. 마음아 누구니 책을 읽고 다시 잠잠해졌다. 주기적으로 오늘과 같은 책들을 만나줄 필요를 느낀다. 신기하다. 거짓말처럼 사그라 드는 보면 말이다.

 

(본문중에서)

 

버스가 지리산 휴게소에서 분간

흘러간 뽕짝 들으며 가판대 도색잡지나 뒤적이다가

자판기 커피 뽑아 모금 마시는데 버스가 떠나고 있었다

종이컵 커피가 출렁거려 불에 데인 뜨거워도

한사코 버스를 세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가쁜 몰아쉬며 자리에 앉으니

회청색 여름 양복은 온통 커피 얼룩

화끈거리는 손등 손바닥으로 쓸며

바닥에 남은 커피 안에 털어 넣는다

그렇게 소중했던가

그냥 두고 생각은 했던가

깨기 전에는 꿈이 삶이고

깨기 전에는 삶은 꿈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기에게 집중하는 동물이고, 남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는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어른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은, 풍요롭고 흥미로운 시간입니다. 말은 짧고 간결하되 받아 적고 싶은 얘기만 하셨어요. 그분들은 누구보다 겸손하고 유쾌하고 온화한 표정을 지니고 계셨는데, 에너지의 원천은 독서 토론이었습니다.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나이라는 권력으로 쇠한 것을 메우려고 하면 안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듣는 연습을 해야 하고, 토론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게 바로 노망든 것이겠지요.

 

최근엔 년동안 <논어> <대학> <중용> <대학연의> <심경부주> <명심보감> 읽고 있습니다. 저는 책들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 ‘대인관계’ ‘소통’ ‘공감’ ‘리더가 갖춰야 마음과 자질 살아가는 필요한 실용적인 지침들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짐승은 행동으로 자식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사람은 입으로 아랫사람을 가르치려 들지요. 말로 가르치지 않고 행동으로 가르치는 어른, 노력하는 어른이 되려면 책을 읽어야만 합니다. 농익은 나이의 향기를 풍기는 어른이 되지 못하고, 나이의 권력을 탐하는 꼰대가 많아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을 읽기 때문입니다.

 

<난문쾌답>에서 인간을 바꾸는 세가는 방법

하나. 시간을 달리 쓰는

. 사는 곳을 바꾸는

.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하나. 만나면 기분 좋고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 소유보다는 의미 있는 경험을 사는 돈을 쓰는

.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 단정 짓지 않고, 작은 일에 목숨 걸지 않고, 유연하게 사는

다섯.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질투하지 않고 가까이 지내면서 장점을 배우는

여섯.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남도 소중히 여기는

일곱. 타인의 행복을 해치면서 나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

여덟. 잘못은 즉시 고치고, 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는

아홉.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있다고 보람을 느끼는

 

가능하다면 듣지 마세요. 개인의 사생활에 관계된 것이라면 더더욱!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소문을 전하는 주체와 소문 주인공의 관계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들으세요. 동조하는 말이나 리액션은 하지 마세요. 함께 험담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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