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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사피엔스의 식탁' 이란 책이다. 부제로는 '인류가 선택한 9가지 식품' 그리고 '굶주림을 넘어 풍요의 시대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음식과 문명'이란 소제목이 달려 있다.

 

1부 '문명의 탄생과 음식', 2부 '인류사를 지탱해온 대표 먹을거리들', 3부'식량 문제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유발하라리 '사피엔스' 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이번 책에서도 다뤄졌다. 그러다 보니 두권에 책을 이곳에서도 다시 읽은 느낌이다.

 

인류가 선택한 9가지 식품은 1. (밀, 쌀, 옥수수) 2. 감자 3. 콩 4. 소금 5. 생선 6. 향신료 7. 설탕 8. 차, 커피, 초콜릿 9. 바나나 등이다.

 

각 식품별로 갖고 있는 지정학적 특징과 주변국과에 관계 식품으로 인한 흥망을 다룬 것이 흥미롭다.

동양사회가 서구사회를 수천년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쌀'이었다. 밀보다 월등한 수확량으로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 '프리드리히' 대왕이 강력한 국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감자였다. 못생긴 감자를 아무도 먹지 않았고 키우지도 않았는데 '프리드리히'는 모든 가구에 감자를 키우도록 명령했다. 그 덕분에 인구가 증가했고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콩종류를 보유한 나라중 하나가 우리나라다. 그래서 머리가 좋다. 좋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긴 때문이기도 하다. 생선은 다 잡아먹고 이제 얼마 안남았다. 대구랑 청어가 바다에서 뜰채로 뜨기만 해도 잡히는 시대가 있었단다. 지금은 생선이 잡히지 않아선지 생선값이 비싸다. 지구상에 대형 동물은 이미 사피엔스가 다 먹어치웠다. 바다에 물고기도 다 먹어버렸다. 인구는 과거보다 팽창하는데 앞으로 뭘 먹고 살지 모르겠다. 예전에 EBS 다큐에서 '향신료'에 대한 자료를 본적 있다. 향신료가 워낙 고가라 오리구이에 '향신료'를 떡칠 하는게 부에 상징이였단다. 물론 고약한 향신료 냄새와 맛으로 인해 '오리구이'는 장식에 불과했단다. 물론 '향신료'이후에 음식은 식민지에 노예를 부리는 것을 통해 얻은 것이다. '향신료' '설탕' '커피, 초콜릿' '바나나'는 약소국 민중에 피와 땀이 짙게 서린 생산물이다.

 

이제는 사람을 착취하는 세상에서 기계가 생산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위에 내가 언급한 내용중 앞으로 무얼 먹을 것인가는 결국 공장식 가축을 기계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얼마나 안전하게 생산하느냐란 방법론적 문제에 부딪혔다고 본다.

 

80억 인구가 먹어야 할 먹거리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고 지구는 사피엔스가 뒤덮고 있다. 공기중에 녹아있는 질소와 흙을 통해 수 많은 동, 식물이 자라고 그것들은 사피엔스를 먹여 살리고 있다. 농식품과 고기류에 대한 공장식 축산을 없애기에는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다.

 

이대로 가다가는 특정 질병으로 인해 농축산물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면 대재앙이 닥친다.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습관을 줄이고 공정하게 생산된 농축산품을 이용하고 인구에 과밀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겠다.

 

(본문중에서)

 

7년 전쟁으로 국력을 소비한 영국이 이를 만회하고자 식민지에게 과도한 세금을 몰아붙이자 식민지인들은 영국 흉내 내기를 그치고 미국인으로 독립하기를 원했다. 그때 홍차 마시기를 그만두었다. 이것이 보스턴 차 사건으로 분출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독립운동에 기름을 끼얹었다. 독립한 미국인들은 홍차 대신에 중남미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택했다. 이리하여 미국인들은 아메리카노 시대를 열었다.

 

퀘어커교도인 존 캐드베리는 마케팅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초골릿을 밸런타인데이의 일부이자 낭만적 사랑의 상징이 되게 했고 최초의 부활절 달걀 초콜릿도 판매했다.(19세기 초반)

 

밀턴허쉬는 캐러맬을 이용해 공전에 히트를 쳤고 세계 여행중 유럽에서 밀크초골릿에서 영감을 얻어 초콜릿 제조사를 세웠다. 거부가 된 허쉬는 그로자들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에 멋진 마을을 만들었다. 훗날 허시타운이 된 이 마을의 중심에는 초콜릿 공장이 있었고 주변에는 멋진 집과 놀이공원, 호수 크기의 수영장, 대극장을 갖춘 마을회관, 골프코스,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뜬 정원들이 위치했다. 공장 직원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미국인들은 슈거대디로 부르며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추억하고 있다.

 

포레스트마스(forrest mars)는 브루스 머리(bruce murrie)와 동업을 했는데 이때 자신과 머리의 이름을 따 ‘m&m’이라는 초콜릿을 탄생시켰다.

 

캐번디시 공작의 새로운 바나나 종도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보내져 1903년부터 상업적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로 미셸의 인기가 워낙 높아서 파나마병으로 전멸하기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파나마병의 공격을 받지 않은 캐번디시는 1960년 이후 바나나 왕좌를 잇게 되었다.

 

다음번에 새로운 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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