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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회색인간> 이란 단편소설집은 SNS를 통해 출간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판기획을 직접 담당한 김민섭 작가에 페북글을 보고 궁금증을 갖게 되었지요. 얼마전 '김민섭 배낭여행 보내기' 행사도 나름 감명 깊었구요. 그리고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이미 300편 넘는 글을 연재한 '김동식' 작가를 발굴한 것도 의미를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섭 작가가 대중으로 부터 받은 관심과 기회를 나누자는 취지였다고 봅니다.
<회색인간>을 읽다보면 베르나르베르베르에 단편소설집 <파라다이스1, 2>를 생각나게 합니다. <파라다이스>를 읽을때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상상력에 경외심을 갖었는데요, <회색인간>을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조금은 거친 느낌이 들었지만 재미난 상상력을 지닌 작가가 탄생했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SF소설계에 신성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분은 정식으로 글쓰기 강의를 듣지 않고도 이렇게 재미난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글쓰기에 관한 글을 써치해서 그걸 토대로 글을 썼다고 하는데요. 기록과 감상을 위주로 쓰는 저와는 다른 SF소설을 만드는 도구로 글을 잘 활용하셨더군요. 형식주의에 찌든 제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낮에는 타일을 부치는 노동자에서 주물 노동자로 밤에는 글쓰는 작가의 재주를 지난 비범한 청년으로. 이 분을 발굴해낸 김민섭 작가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앞으로 김동식 작가의 2편, 3편을 더 읽을 예정입니다. SF 단편소설이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지금까지 접해보니 못한 류에 얘기들입니다. 이분에 소설을 단막극이나 환상특급과 같은 시즌 드라마로 만나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책을 통해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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