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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기찬랜드 2018

폭풍미키 2018. 8. 15. 16:08

주말에 '뭉쳐야 뜬다'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물론 '유시민' 작가에 출연이 늦은 저녁에 프로그램을 보게 만든 동기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중에 유시민 작가에 발언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 '살면서 이런날이 간간히 하루 정도 있으면 즐거운 인생이야'.

 

물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정확한 토시는 다를 수 있다만 갑작스레 이걸 적어놓은건 며칠전 영암에 있는 기찬랜드에 갔다가 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다. 갑작스레 텔레비젼에 한 장면이 생각나더라.

 

오전 8시까지 자리잡느라 일찍 가서 짐 다풀고 아침 9시도 되기전에 목을 축이려고 시원한 캔 맥주 하나를 들이켰다. 캬~ 한 순간에 뚝딱 다 먹어치우고 다시 한캔을 따는 순간! '살면서 이런 날 하루가 간간히 있으면 이것도 즐거운 인생이야'  뭐,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맥주에 시원한 기운과 알콜이 만나니 아침부터 행복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기찬랜드가 서울 근교에 유명 물놀이장과 비교도 할 수 없는 가성비를 갖고 있는데다 취사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론 전남도에 복지시설이란 생각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에 처음 가보고 격년으로 방문했던 것 같다. 애들 먹고 싶은 것들을 많이 사줘도 부담없이 갈 수 있어 마음 편하다. 그래도 연달아 이틀 가는 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폭염이라 해도 계곡물이라 그런지 차갑다. 바닷물도 끓는 더위라면 깊은 산과 계곡이 정답 아닐까.

 

글쎄, 아이들이 계속 커가고 있고 예찬이도 곧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들과 함께 기찬랜드에 가는날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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