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독서일기

<2018-54B> <유튜브의 신> "대도서관"

폭풍미키 2018. 7. 21. 19:44

<2018-54B> <유튜브의 신> "대도서관"

 

'특정 콘텐츠를 일주일에 2~3회씩, 1~2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블로그보다는 유투브 채널이 콘텐츠를 알리기에 적합하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유투버'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대도서관'이란 닉네임이 게임 '문명'에서 왔다는 것도 알게됐고. 책을 통해 유투버 다섯명은 알게 됐다. 우리집 아이들만 해도 유투브를 통해 '채널'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하고 있다. '마블히어로'를 집중 분석한 채널과 '오버워치' 공략법을 분석한 채널 등 다양하다. 여기서 세대차이를 느낀다. 지면을 통해 정보를 취하는 것에 익숙해선지 유투브 채널은 아직이다. 얼마전 '임승수' 작가가 본인에 신간을 '유투브'를 통해 홍보하는 동영상을 본적 있다. 역시 블로그 보다는 유투브가 홍보면에선 앞선다.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유투버'에 이해에 폭을 넓힐 수 있어 다행이다.

 

몇 년간 콘텐츠를 접하는 동안 '유튜브' 플랫폼에 대한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2000년대 후반 포털을 능가할 수 있는 공공웹툰 플랫폼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실제 진행됐지만 이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한채 조용히 사라졌다. 한국형 유투브(유튜브를 편하게 유투브로 지칭하겠다)를 만들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내가 말렸다. 공공영역에서 일을 하다보니 재미난 경험을 많이 하게된다. 수 많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아이디어만 참신할뿐 사업으로 만들었을때 그닥 효과를 이루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콘텐츠가 머리로 이해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장르와 공공부문에 역할을 좁혀서 치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겠지만 매번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면 재밌다. 내가 후배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개인 문서함 정리를 착실하게 하라는 얘기를 자주 하는데 지금은 파일폴더 어딘가에 접어넣은 아이디어가 10년후 참신한 아이디로 선택되는 것을 자주본다. 시간이 흘러도 절차와 시스템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어떤 콘텐츠를 시스템에 태울 것이냐가 관건인데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오늘 소개해드릴 '대도서관'은 시기적인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했고 거기에 본인에 콘텐츠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매우 영리하게 말이다. '유투브' 라는 거대 동영상 포털이 국내 생태계에 상륙했을때 다들 우왕좌왕 했다. 수 많은 국내 동영상 플랫폼들이 소리없이 스러져갔다. 규모에 차이가 크니 수익분배 방식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다. 인터넷 생태계란 것이 큰놈 하나만 살아남는다. 2인자뿐만이 아니라 적당히 작은 군소플랫폼을 허용하지 않는다. 완벽한 '사바나'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이란게 국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싸이'도 인터넷을 통해 성공한 것이 아닌가. 그것도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말이다. 이번 책은 '대도서관'이 본인의 영역에 자신있게 정의한 것이 마음에 든다. 년간 17억이란 수입이 본인에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자신있게 말한다. 책은 그것에 대한 성공스토리를 담았다.